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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약 중간사 이해 1

wakanda_box 2022. 8. 31. 09:43

신·구약 중간사 이해

1. 서론(신·구약 중간시대란?)

말라기 선지자에게 여호와의 신이 감동되어 말씀이 임한 이후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계시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구약시대에 그 흔했던 수많은 선지자들의 활동이 더 이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 200년 간의 포로 귀환의 역사 속에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그 이후 침묵하십니다. 말라기 이후 예수님이 등장하기까지 약 400년 동안 성경은 역시 침묵합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이 400년의 기간을 신·구약 중간시대, 또는 암흑시대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끊어져서 암흑시대라 일컫기도 하지만, 실제적으로 이 시대에 대해서는 글로 기록된 자료가 가장 빈약한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에 안 보이게 깔려있는 수많은 신약의 사건들과 예수님의 교훈은 그래서 읽어도 읽어도 어려울 때가 많은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신약의 배경이 되는 정치구조, 사회구조, 영적인 상황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역사는 연결된 것이고 흘러온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기때문에 신약에 나타나는 기원후의 역사, 소위 A.D 원년이라 불리우는 예수탄생의 역사도 과거의 끈이 매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끈은 바로 구약 이후 400년 동안 성경이 침묵한 그 기간 동안의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지 않고 있는 이 기간 동안의 역사를 이스라엘이 소장하고 있는 그들 나름대로의 역사기록, 세계역사들, 또 역사가들이 기록한 책들을 통해서라도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2. 신약시대에 나타나는 성경의 주인공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파괴했다는 것은 이제 국가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B.C.586년) 그런데 바벨론에 잡혀가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유다의 지도층들이었습니다.
이들에 의해서 이전의 국가조직처럼은 못되어도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데 혁혁한 활동을 한 사람이 바로 에스라와 느헤미야였습니다.
이제는 신·구약 중간기 시대의 사람들이 어디 어디에 흩어져 있는 중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신약의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이 아니라 이 중간기 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① 사마리아인들- 앗수르에 망했던 북방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랫동안 폐허가 되어있던
세겜을 복구해서 그들 나름의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키워나갔습니다. 또한 성경의 사본 중에는 사마리아 사본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모세오경을 읽으며 하나님을 섬겨온 흔적이 이렇게 있습니다.
② 북방 이스라엘의 갈릴리 사람들- 사마리아인과는 상종을 안 하고 돌아다니는 유대인들이 신약시대에 보니 갈릴리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에스라서에 나타나는 귀환백성들은 주로 레위지파 중심의 지도급 인물과 예루살렘 지역에 살았던 유대인들인데 이들의 후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북쪽 지역으로도 퍼져나가 정착한 것입니다.
또 팔레스타인 땅, 가까이로는 요단 동편 베레아지역(모압), 데가볼리(갈릴리 동북쪽 이방 땅), 지중해 연안의 두로와
시돈 지역에도 유대인들이 흩어져 살았습니다.
③ 디아스포라-포로로 잡혀갔거나 외국에 흩어져서 계속 거기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애굽, 바벨론, 바사의 수사성, 로마, 소아시아, 에베소, 유럽 첫 성 빌립보, 데살로니가, 마게도냐, 아테네, 고린도 지역, 로마 등 )

3. 바뀌고 바뀌는 팔레스타인 땅의 패권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은 70년 간 바벨론에 종살이를 합니다. 그 후 구약이 끝날 때는 바사의 통치를 받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바사통치를 받은 총 연수는 약 200년입니다.
그러다가 B.C 336년 경 그리스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바사를 점령해서 약 30년 간 지배권이 넘어갑니다. 그 후 알렉산더의 부하였던 프톨레미가 이집트지역을 점령하면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어 100년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나서 역시 알렉산더의 부하 중 한 사람이었던 셀레우코스(프톨레미와 맞수였음)가 팔레스타인 땅을 프톨레미에게서 빼앗는 바람에 이번에는 셀레우코스 왕조에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셀레우코스(셀주크 왕국)왕조가 약 34년 간 지배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때 유다의 마카비가 B.C. 165년에 셀레우코스에 대항하는 독립전쟁을 일으켜 성공합니다. 그 후 약 100년간을 유대는 독립국가로 있다가 B.C 63년 로마의 폼페이 장군에게 예루살렘에 점령당하므로 로마제국의 수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십니다. 이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바벨론(70년)⇨바사(200년)⇨ 헬라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30년)⇨ 이집트의 프톨레미왕조(100년) ⇨ 셀레우코스왕조(34년)⇨ 유다가 독립함(100년) ⇨로마의 점령(B.C. 63년)⇨ 예수탄생(B.C. 4년)

☞수전절 :셀레우코스 왕조 34년 지배기간 중 안티오쿠스 4세 때의 잔인한 탄압정책으로 인해 유대인들은 제사장 신분이었던 맛다디야 가문을 중심으로 무장궐기운동을 했는데 이를 마카비(셋째 아들 유다의 별명 ‘쇠망치’)운동이라 합니다.
이 운동이 승리한 후, 성전을 청결케 하고 성전 안에 불을 밝힌 것(B.C 165년)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빛의 절기로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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