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나무에 얽힌 이야기

복숭아 나무에 얽힌 이야기

요즘 복숭아가 제철이지요. 복숭아 나무는 이른 봄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데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흰색 꽃이 피면 백도가 열리고 붉은색 꽃이 피면 황도 열매가 열린다고 하네요.

복숭아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 자리에는 톱니 모양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복숭아가 귀신을 쫓고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복숭아는 제사상에 올리지 않고 복숭아나무도 집 안에 심지 않았습니다. 조상들이 복숭아 나무가 무서워 제사상에 음식을 먹으러 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복숭아의 효능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구어 줍니다. 또, 발육 불량과 야맹증에 좋으며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어혈을 풀어 준다고 합니다. 

복숭아의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껍질의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며,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정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복숭아입니다. 

혹시 복숭아의 전설을 알고 계시나요? 복숭아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겠습니다.  

복숭아에 얽힌 전설 

중국 전설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진나라 때 한 어부가 배를 저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복숭 아꽃잎이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어부는 복숭아 꽃잎을 따라 배를 저어 갔습니다. 복숭아 꽃잎을 따라가던 어부는 곧 복숭아 꽃이 만발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복숭아 나무 근처에 동굴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니 이런 곳에 동굴이 있다니 정말 신기하구만! ” 어부는 동굴 안으로 서서히  들어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굴 안에는 이제까지 농부가 본적이 없는 넓고 아름다운 마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곳은 먹을 것이 풍족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며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사는 곳 이었습니다.  농부는 그 마을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며 몇일 동안 그 곳에서 꿈같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곳에서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을것이 생각 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부는 그곳을 떠나면서 나중에 다시 그 곳에 오기 위에 돌아오는 길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어부는 다시는 거곳에 갈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가려고 자신이 만들어둔 표시를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몇날 몇일을 복숭아 꽃이 피어 있던 곳을 찾으려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그 곳을 찾을 수 없었고, 그 이후에도 다시는 그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에 사람들은 그곳을 복숭아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으로 “무릉도원”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복숭아가 중국에서 건너왔기 때문에 아마 중국 전설이 있나봐요. 아직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맛있는 복숭아 드시면서 남은 더위도 잘 이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