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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법

wakanda_box 2018. 7. 3. 23:30

숙취 해소법


숙취란, 술을 마시고 수면에서 깬 후에 느끼는 특이한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능력 감퇴현상 등이 1~2일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숙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숙취를 느끼는 주 원인은 물론 술 때문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때문입니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운동과 지각, 내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신경인 미주신경과 신체가 외부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을때 작용하는 교감신경내의 구심성신경섬유를 자극하여 구토 및 어지러움, 동공확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 흔히 말하는 숙취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숙취를 느낀다”라는 것은 체내에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가 남아있어 지속적으로 신경을 자극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술이 깬다”라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에 주로 숙취를 느끼게 되며, 심할 경우 1~2일간 숙취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공장폐수나 오염된 공기 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 유해물질입니다. 새집증후군 및 암모니아와 함께 생활냄새의 주범이기도 한데,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약자에게는 두통, 구토,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숙취를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국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것에 달려 있으므로 간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 및 알데히드 분해효소의 생성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숙취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시원한 콩나물 해장국과 북어국 생각이 간절할 것입니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알코올분해효소의 생성을 촉진하고, 북어 속에 들어 있는 글루타치온 성분은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해 체내 세포의 지질과 단백질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어느 정도 숙취에는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초콜릿, 바나나, 날달걀, 녹차, 홍시, 생강차 등이 숙취의 해소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숙취 제거용 음료나 약품도 많이 있는데, 음료 자체에 알데히드 분해효소를 넣은 제품도 있고, 호박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체내에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점을 이용해 호박산을 넣은 제품도 있습니다. 또 유산균을 이용해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요구르트도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로열젤리가 숙취 제거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는 로열젤리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학적인 근거를 차치하고서라도 나라별로 전통적인 숙취해소법은 다양한데, 몽골인들은 양의 눈알을 절인 뒤 이를 토마토에 섞어 먹는다고 하고, 이탈리아에서는 쌀, 파스타, 유가공제품 등 흰색 음식을 먹고, 러시아인들은 식초에 절인 오이나 양배추의 국물을 주로 애용한다고 합니다. 핀란드에서는 절인 청어와 맥주를, 유럽 일부국가에서는 보드카에 토마토 즙을 탄 칵테일을 해장술로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숙취 해소법도 제법 많습니다. 

사우나에 가는 것은 혈관을 확대하여 결과적으로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맵거나 뜨거운 해장국을 먹는 것은 술로 인해 손상된 위벽이나 장에 자극을 더할 뿐이다. 한, 두 잔의 커피는 이뇨작용을 도와 숙취에 도움을 주나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공복감에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위에 무리를 주는 일이 됩니다.


백약지장(百藥之長)과 백독지원(百毒之源)은 모두 술에 관한 사자성어이다. 술에 대한 상반된 평가는 술 자체가 아니라 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달려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자신에 맞는 적당한 음주법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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