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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약, 밥 먹기 전에 먹여도 괜찮을까요?


아이들이 아플때 부모님들의 마음은 참 답답합니다. 어른처럼 명확하게 어디가 아픈지를 표현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몸이 불편하면 일단 울고 보채기 때문에 아이도 어른도 몸과 마음이 서로 힘이 듭니다.

 


아이들이 아플때 먼저 병원을 방문하고, 진료후에 처방 받아온 약을 먹이게 됩니다. 아이들의 약을 먹일 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정해진 때에 먹이는 것입니다. 처방번에 적혀있는데로 "하루 세번 식휴 30분" 이렇게 딱 맞추어 약을 먹이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꼭 그렇게 시간이 잘 추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른들은 사실 대충 시간을 봐서 먹어도 마음에 큰 부담이 없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은 약을 먹일 때 식사 전에 먹여야 할지, 식사 후에 먹여야 할지... 약먹는 때를 맞추기 위해 고민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먹는 시럽이나 가루약은 식사와 상관 없이 먹여도 된다고 합니다. 알약은 빈속에 복용하면 간혹 간혹 위에 달라붙거나 잘 내려가지 않고 식도에 붙어서 위장장애와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후에 복용할 것을 권하지만 유, 소아의 시럽과 가루약은 식사 상관없이 편할 때 먹여도 된다고 합니다. 


밥을 먹었나 안 먹었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간 간격을 두고 먹였는가 아닌가가 더 중요합니다. 


 · 하루에 3회 먹는 경우에는 되도록 8시간 간격으로 먹이는 것이 좋고 


 · 하루에 2회 먹는 경우에는 되도록 12시간 간격으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시간을 맞추는 것이 꽤 힘듭니다. 수면이나 생활패턴 때문에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한다 해도 가능한 위에서 말씀드린 인터벌을 생각해서 복약해야 합니다. 인터벌을 잘 맞추어야 우리 몸에 약이 일정농도로 쭉 유지되면서 몸에 부담도 덜 수 있고 약효도 잘 나타내게 됩니다.




 식전 복용을 권장하는 약과 공복 복용을 권장하는 약  


식전 복용을 권장하는 약

: 주로 기관지감염에 사용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들은 (주로 xx 마이신으로 끝내는 약들이 마크로라이드 계열입니다) 주로 식전 복용을 권합니다. 


공복 복용을 권장하는 약

: 장염 등에 사용하는 스멕타류와 같은 흡착성 지사제들은 다른 약과 상호작용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멕타 포타겔등의 설사시럽은 공복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복용법이 있을 때는 대부분 약사님들께서 잘 설명해주시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을 받을 때 약사님께서 복용법에 대해서 잘 들으시고, 특별하게 주의해야 할점을 들은 내용이 없다면 식사와 상관 없이 먹여도 되는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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