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오랫만에 파마를 했다.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맨남 삼시세끼 밥순이만 하느라 딱히 머리를 손질할 이유도 없었다. 그저 깔끔하기만 하면 되니까.... 많이 길어진 머리를 보면서 '오늘은 비도 오는데 파마나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미용실에 들렀다. 역시 미용실에는 아무도 없고.. 미용사 선생님 두분만 멀뚱히 서로 앉아 계시는데 왠지 마음이 짠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집이 사람이 엄청 많은 집이어서 예약이 없이는 파마를 할수 없는 집이었는데.... 사장님 진짜 힘드시겠다... 손님이 아무도 없는 텅빈 미용실에서 최고의 서비를 받았는데, 마음 한편이 좀 아린다. 괜히 샴푸를 하나 사가지고 올까 아님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라도 하나 사올까 싶은 마음이 든다. 에구...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이람.. 코로나가 ..

봄인데 뭔가 좀 허전한 봄이다. 밖에는 아파트위에서만 봐도 이렇게 꽃이 만발한데... 우리집은... 흠 삭막하군 식물을 키우면 때에 따라 분갈이 해주고 화분을 베란다로 끌고 나가서 물주는것도 귀찮다... 그래서 집에서 키우기 쉽고 분갈이가 필요없는 수경재배 가능한 식물을 찾아보게 되었다. 녹색창에 엄청나게 많은 수경재배 식물을 파는곳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인디룸"에서 구매했다. 왜? 뿌리 흙을 털고 깨끗하게 씻어서 보내준다고 해서 ^^ 다른 집들은내가 뿌리의 흙을털어야 한다나... 사실 집에서 뿌리 흙터는 것을 해보면 귀찮은 것은 둘째치고 특히 욕실 바닭에 흙 이거 어쩔꺼냐구... 그래서 흙털어서 보내준다는 인디룸에서 구매를 했다. 인터넷으로 식물을 구매하다니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라는 할머니 말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