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설날'에 하는 전통놀이와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곧 설이 다가옵니다. 설날에 우리 선조들은 무슨 놀이를 하고 어떤 풍습이 있었을까요? 오늘은 '설날에 하는 전통 놀이와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날'에 하는 전통 놀이 


1. 윳놀이 

윳놀이는 부여로부터 시작된 전통놀이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 '개' '걸' '윳' '모'는 국가의 각 지역을 다스리는 집단의 이름, '마가' '구가' '우가' 등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윷판은 하날의 별자리인 28수를 표시한것이며 윷판의 가장 중심축은 북두칠성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2. 연날리기 

연날리기는 예로부터 주술적인 의미로 새해의 나쁜 액운들을 연에 실어 날려 보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연은 삼국시대에 전쟁을 하며 적국을 물리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연날리기는 섣달 그믐 무렵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합니다. 대보름이 되면 ‘액연(厄鳶)’이라 하여 연 몸통이나 꼬리에 “송액(送厄)”, 또는 “송액영복(送厄迎福)” 등의 글자를 써서 멀리 날려 보냅니다. 예전에는 만일 대보름 이후에도 연을 날리는 사람이 있으면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액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속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제기차기 

옛날에는 엽전을 종이로 싸거나 기다란 풀을 묶어 제기를 만들어 아이들의 놀잇감으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제기차기는 그 유래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으며 한 발로 제기를 차는 것이 '땅강아지 방법',

양발을 번갈아가며 제기를 차는 '양발 차기 방법'등 다양한 방법도 함께 전해져 내려옵니다.


4. 팽이치기 

팽이치기는 조선시대 기록에서는 '핑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빙빙돈다'라는 말의 의미로 시작되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팽이치기는 주로 겨울의 얼음이 언 강가나 논바닥 위에서 하였고 목표지점에서 빨리 돌아오기나 팽이를 쓰려뜨리는 놀이를 했습니다.


5. 투호 놀이 

투호 놀이는 삼국시대 때 부터 궁이나 양반집에서 행해졌던 놀이로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였습니다. 귀족들의 놀이였기 때문에 놀이를 할 때 '예'를 갖춰 했다고 전해집니다.



 '설날'의 전통 의례와 대표풍습 


1. 차례 지내기

설날 아침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냅니다. 차례는 종손이 중심이 되어 지내는데 4대조까지 모시고 5대조 이상은 시제 때 산소에서 모십니다.  

차례를 마치고 가까운 집안끼리 모여 성묘를 하는데 근래에는 설을 전후하여 성묘를 합니다.


2. 안택 

안택은 무당과 같은 전문적인 사제를 불러 집안의 평안을 빌기 위해 평소 집에서 하는 고사보다는 규모가 큰 굿을 하는 것입니다. 정초에 행하는 신년제를 대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홍수매기[횡수막이]라 하여 주부가 단골무당을 찾아가 비손을 하거나 또 집에 불러다가 비손 형식의 굿을 했었습니다. 특히 홍수매기는 횡수를 막는 의례로서 가족 가운데 그 해 운수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각별하게 의례를 행했습니다. 홍수매기를 한 후에 액운을 멀리 보낸다는 의미로 짚을 사용해  ‘제웅’을 만들어 뱃속에 액운이 든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적은 종이와 돈을 넣어 삼거리나 사거리에 버립니다. 


3. 용궁맞이 

대보름에 가정의 평화와 풍요를 위한 "용궁맞이"를 했었습니다.『열양세시기』의 상원조에는 “깨끗한 종이에 흰밥을 싸서 물에 던지는 것을 어부슴[어부시=漁鳧施]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어부슴이란 대보름날에 그 해의 액막이를 위해서 조밥을 강물에 던져 고기가 먹게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곧 용궁맞이입니다. 용궁맞이는 근래까지도 계속되었는데 반드시 조밥이 아니더라도 제물을 장만하여 강물에 던져 소지를 올리는 등 용신을 위해 제를 지냅니다. 


4. 웃어른께 세배하기

차례를 지낸 후에는 어른들께 설빔을 입고 세배를 합니다. 웃어른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으며 답례로 세뱃돈이나 간식을 받거나, 덕담을 해주는 것이 전통입니다.


5. 떡국먹기 

흰쌀로 만든 떡국떡을 만드는 이유는 밝은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흰색 떡을 사용하였고,

떡국떡을 둥글게 자르는 풍습은 오래 전 태양을 숭배했던 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6. 복조리 걸어두기

조리는 본래 쌀을 이는 도구로 풍요로운 새해의 복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방 한쪽 구석에 매달아 놓고 했었습니다.




 '설날'의 세속미신 

- 설을 전후하여 세시풍속이 다양한 만큼 속신 역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지 않기 

섣달 그믐날 밤에는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는 속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하나를 먹는다

설 음식을 세찬이라고 합니다. 세찬의 대표적인 음식인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떡국을 먹지 않으면 나이를 먹을 수 없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정월 대보름에 키가 작은 사람이 남의 집에 출입을 하면 그 해에 목화가 잘 자라지 않는다하여 금하기도 했었습니다. 복을 끌어 들인다는 복조리 풍속도 속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신발을 감추거나 엎어놓기 

설날 새벽에 밖에 나가 까치소리를 들으면 길조이고 까마귀 소리를 들으면 불길하다고 믿었습니다. 설날 밤에 야광귀라는 귀신이 와서 신발을 신어보고 맞으면 신고 가는데 신발을 잃은 사람은 그 해에 재수가 없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정월 대보름에 이런 세시를 행하고 또는 열엿새를 귀신날이라 하여 이 날 밤에 신발을 감추거나 엎어놓았습니다. 귀신을 쫓는 방법으로 체나 키를 지붕에 매달아놓거나 저녁에 고추씨와 목화씨를 태워 독한 냄새를 풍기기도 했었습니다.


4. 한해 점치기 

입춘 날에는 보리뿌리를 캐보아 뿌리가 세 가닥 이상이면 그 해 보리농사가 풍년이고 두 가닥이면 평년작,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점쳤습니다. 정초 십이지일을 유모일(有毛日)과 무모일(無毛日)로 나눈다. 정월 초하루가 유모일, 곧 털 있는 12지 동물의 날이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고 무모일이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유모일 가운데서도 소·토끼·호랑이날이 그 중 좋다고 한다. 이는 주술적인 사고에 따른 것으로 여기 털을 곡식의 성장에 비유한것입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