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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감에서 구입한 달지 않은 오동리 팥죽
팥죽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지지만 그래도 1년에 몇번은 꼭 팥죽이나 팥칼국수가 먹고싶은 날이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못찾는건지 단팥죽 파는곳은 많지만 팥죽을 파는곳은 멀리에만 있다.
팥죽 한그릇 먹어보자고 멀리까지 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단팥죽이라도 사먹을 때가 있은데 단팥죽은 이름 그대로 많이 달다. 한 두숫가락 뜨고나면 질려서 먹기 싫어진다.
팔도감이라는 앱에서 오동리 팥죽을 알게 되었다.
맛있을지 확신은 없었지만 리뷰를 믿고 구매했다.
일단은 먹어보고 더 사야지 싶어서 내가 구매한 구성은 새알팥죽 2인분 2세트에 혹시 몰라 팥물을 하나 추가 했다.
아이스 박스에 팥물 3봉지와 새알심 2봉지가 뽁뽁이에 잘 싸져서 아이스팩을 아래위로 이불로 덮고 도착했다.
팥물 1봉지를 냉장실에서 해동한 다음에 냄비에 넣고 끟인후 새알심을 넣고 새알심이 떠오를때까지 더 끓여 줬다.
팥죽할머니가 된 기분으로 팥물이 냄비에 눌러붙지 않도록 열~심히 저어주고 새알심도 살살 저어주었다.
맛은 수많은 상품평처럼 달지 않아서 좋다.
너무 맛있어서 말이 필요없다 그런맛까진 아니지만 왠만한 팥죽집 만큼의 맛은 된다.
처음에는 설탕없이 먹다가 나중에는 설탕을 아주 조금 넣어서 먹어봤는데 그것도 맛있다.
잘 산것같다.
가격도 2인분(한봉지)에 14,000원이고, 양도 한번에 3사람정도 먹기에 적당한양이다.
냉동실에 쟁여두고 먹고 싶을때 한번씩 먹으면 멀리 갈 걱정도 없어 편리할것 같다.
오랫만에 잘산것같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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