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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기 1

금요일 아침 갑자기 생리가 시작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첫날인데 양이 많았다.

요즘 생리가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이번에는 양이 많은가보다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밤사이 42cm 슈퍼롱 패드 끝에서 끝까지 가득 차기를 4번째 일반 대형패드는 30분을 버티기 힘든 그런 갑작스런 과다 출혈이 계속 되었다.
이건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토요일 아침 일신기독병원에 왔다.

의사는 피가 펌프질 하는것 처럼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초음파를 보더니 10cm가량의 대형 근종이 자궁내막을 누르고 있어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야기 했다.

갑자기 커진 자궁근종...


의사 선생님은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가장 많은 양성 종양으로 40대 이 후에서는 약 1/4 정도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단독으로 나타나지 않고 다발성(multiple)으로 나타나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폐경(Menopause)까지는 계속 자랄 수 있으나 그 후에는 크기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는 크기가 점차 증가하여 임신 12주 이상의 자궁 크기인 경우, 심한 빈혈, 월경 과다증, 월경통등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자궁적출술(Total hysterectomy)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자궁의 보존이나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근종 제거술(Myomectomy)을 시행할 수도 있으나 약 50% 정도에서 재발하게 됩니다 》- 네이버 지식인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며

이러한 이유로 자궁적출수술 혹은 근종만 절제하는 수술 두가지 수술법 중 본인이 결정하라고 하셨다.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잘 몰라서 더 그랬던것 같다.

난소를 남긴다고 하더라도 자궁이 없으니 이제 난소만 잘 살피면 자궁쪽으로는 문제 될 것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근종만 절제 했을 경우 혹시 또 근종이 재발하게 되면…

결국 결정하지 못하고 진료일에 다시 왔을때 담당의사는 어떤것도 장단점이 있지만 자신 같으면 용기를 내서 근종만 절제해 보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근종만 절제하는 수술을 결정하고 집으로 돌아왔다.(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근종만 제거하는 쪽으로 마음이 이미 치우쳐 있었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 말씀이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수술 하기 전에 준비를 해야한다.
집을 비우는 동안 아이들 먹을거리며 기타 집안정리 등등 집에 할일이 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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