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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고관절 수술1일차 병상일기

아침에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수술들어간다고 말씀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9시 20분에 수술장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와~ 앞수술이 빨리 끝났나보다
왠걸
추운 수술준비실에서 35분 계속 기다리다가 (그래도 간호사 선생님께서 따뜻한 침대시트를 덮어주셔서 참을만했다. 말도 따뜻하게 해주시고 넘 많이 기다린다고 나 대신 컴플레인도 해주셔서 넘 감사한데 이름을 몰라서 칭철직원으로 뽑아드리지 못하겠다. 감사합니다 수술준비실 간호사 선생님♡)

10시10분쯤 척추 마취하고 10시 30분에 나는 잠이 들었다.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12시 20분
마지막 정리를 하고 계신다.
두툼한 거즈도 붙이고 몸에 달아놓은 여러 선들을 정리하고 있다.
수술은 잘되었는데 혈압이 너무 낮아서 회복실에 늦게 가고, 회복실에서도 한참을 있다 2시 10분쯤 겨우 병실에 돌아왔다.
주치의 선생님은 첫날은 가만히 누워있으라고 하시고, 집도의 교수님은 앉고 걸어도 된다고 하셔서 화장실에 가보려고 했는데 일어서고보니  
척추마취때문에 크게 아픈줄은 모르겠으나 혈압이 낮아서인지 원래그런건지 너무 어지러워서 몇발걷다가 다시 누웠다

저녁 7~8시 넘어가면서 마취가 서서히 풀리고 통증이 오는데 넘 많이 아파서 들어와서 그런지 못참을 만큼의 통증은 아닌것 같다

이제 이밤을 잘 보내면 내일은 훨씬 덜아플꺼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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