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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3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명품 무대 “포송포송” - 존노ㆍ고영열ㆍ김바울 ㆍ정민성 - “무서운 시간”
wakanda_box 2020. 6. 6. 14:09JTBC 팬텀싱어3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명품 무대 “포송포송” - 존노ㆍ고영열ㆍ김바울 ㆍ정민성 - “무서운 시간”
지난 트리오 미션에서
1등 '불꽃미남의 전설' 팀 유채훈, 박기훈, 구본수가 580점
2등 '박동식' 팀 박현수, 김성식, 안동영이 572점
3등 '모지코' 팀 석인모, 소코, 조환지 566점으로 3위를 차지해 마지막으로 팀을 유지한 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최종탈락자 4명은 '다 비키라' 팀에 최진호와 노윤, '해를 품은 벌' 팀의 박강한, '멍뭉즈' 팀의 윤서준이 최종 탈락 하였습니다. 경연이니까 탈락자가 있는것이 당연한데도 왠지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탈락후보자중 1~3등 팀의 드래프트 후에 다시 남아있던 8명 중 정민성, 김바울, 존노, 고영열이 '포송포송' 팀을 이루었고 황건하 신재범 강동훈 최민우 가 '새벽공기' 팀을 이루었습니다.
어제(9회차) 마지막 무대였던 존노ㆍ고영열ㆍ김바울ㆍ정민성 으로 구성된 “포송포송”(four song & for song) 네 명의 하모니를 들려드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곡에 서린 윤동주 시인의 한을 더 잘 표현해 내기 위해 무서운 시간을 쓴 윤동주시인 관련 영화도 함께 보며 합숙하며 밤새 연습하고 무릅을 꿇고 노래를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모두 감정이입이 한껏 고조되어 있어 노래가 끝나고도 한참을 그대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포송포송”팀은 전 세계 최초이자 팬텀싱어 최초로 국악인이 포함된 팀이었던 만큼 남다른 특색을 자랑했습니다. 이들은 윤동주 시인의 시 ‘무서운 시간’(창작가곡)을 선곡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명품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K-크로스오버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들의 무대가 끝나자마자 김문정 프로듀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존노 씨의 목소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온것이 기쁘기도 했구요.
윤상 프로듀서는 “이 곡을 알게 해주셔서 네 분께 정말 감사하다. 최고의 선곡이었다. 만점을 드린 적은 없는거 같은데 만점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라며 극찬을 했고,
김문정 프로듀서는 “너무나 준비를 많이 한 게 느껴졌다. 네 분이 모두 너무나 드라마틱한 소리를 갖고 있고 한국말로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정서를 주시니까 너무나 처연해지는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고 평했습니다.
김이나 프로듀서는 “고영열이 고영열을 했다며, 하모니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다. 전세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무대였던거 같다” 라고 평가했습니다.
'포송포송' 팀은 최고점 100점에 이어 가장 높은 최저점 96점으로 고득점을 받았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포송포송’ 팀이 1등일 것 같은데 다음주10회 방송을 또 보아야 알겠죠 ^^
윤동주 시인의 “무서운 시간” 함께 실어봅니다.
무서운 시간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呼吸)이 남아 있소
한 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 1941년 2월 7일 윤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