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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심한 아동이 있는 집에서 예방접종을 기피하는것을 보았다.
혹시나 걸릴지도 모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해야하는 줄 알지만, 예방접종을 하고 난후 당장 죽을수도 있는 알레르기로 위험에 처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예방접종을 하지않겠다고 말하는 아이의 엄마를 보면서 동의도 비동의도 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예방접종에는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예기치 못하게 운동·감각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말초신경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여러 신경의 대칭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의 경우, 백신접종 후 발병하기도 한다. 1992년~1994년 사이에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 100만명당 1명에서 해당 질환이 발견된 바 있다. 현재까지 발병률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성상 교수는 “환자의 약 70% 정도는 마비가 진행되기 전 백신접종 외에도 감기, 폐렴, 위장관염 등의 질환이 선행되기도 한다”며, “마비 전 손·발 끝이 저리거나 하지로부터 상지로 진행하는 대칭성 마비가 감각 이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보통 1~3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지만, 수 일만에 급격히 악화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비는 경미한 수준에서부터 호흡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사망률은 약 3% 내외다. 길랭-바레 증후군의 진단은 병력청취를 바탕으로 신경학적·신경전도·뇌척수액·항체검사 등을 시행한다. 검사 중 신경전도 및 뇌척수액검사는 발병후 최소 1주일은 경과해야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신경학적 검사에서 이 질환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는 정맥주사와 혈장분리교환술을 시행한다. 환자의 85% 이상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인다. 다만, 50%는 병전의 근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후유증이, 2~3%는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는 필수다. 

한편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구분할 수 있다. 중추는 뇌와 척수를 의미하며, 말초는 척수에서 나온 신경이 근육과 만나기 전까지를 의미한다. 말초신경은 운동·감각신경이 한 덩어리로 함께 뭉쳐다니기 때문에 손상 시에는 운동·감각 마비가 동반되기도 한다.  

윤성상 교수는 신경병증에 대해 “침범 당하는 신경개수와 대칭여부에 따라 초점성, 다초점성, 다발성으로 나눌 수 있다”며, “초점성(하나의 신경 혹은 다발의 신경)은 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이 주로 저리는 팔목터널 증후군이, 다초점성(여러신경, 비대칭성)에는 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다발성(여러신경, 대칭성)에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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